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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ymam7
작성일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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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26
내용




모두가 승리하는 투자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의 금융부채가 사상최대로 1,0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개인 금융자산은 일반인들은 

추측 불가능한 수치인 1경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개인 순 금융자산은 2009년 1,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별다른 증가 없이 답보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한민국 가계의 재정상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부채는 증가한 반면 순 금융자산은 별다른 증가를 하지 못한 것.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부채를 활용한 투자활동으로 수익을 얻어 순 금융자산이 늘어나면 되지만 현재의 결과는 그와는 반대이다. 

더욱이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의 국면에서는 순 금융자산 규모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현재 ‘금융자산 1경’이라는 찬사 뒤에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어둠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기인된 원인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저금리 시대’가 시작되면서 많은 개인 자산은 낮은 이자를 주는 저축 대신 수익성이 높은 투자형 상품에 몰렸다. 

이러한 재테크 열풍은 낮은 이자를 챙기는 것보다 높은 수익을 챙기는 것이 당연시 하는 풍토로 이어졌다. 

저금리 시대에는 빚도 자산이기에 활용 가능한 빚을 최대한 활용하여 투자를 하면 대출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러한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 투자가 과연 옳은 것인지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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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공 원칙만 알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재테크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 재테크 강의에서 투자에 성공하려면 간접투자, 분산투자, 장기투자, 계속투자가 주를 이루었다. 

‘개인의 직접투자는 위험하니 전문가에게 맡겨 간접투자를 해야하며,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상관관계가 낮은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단기매매보다는 지속적으로 장기투자를 해야하며 이 모든 요소를 균형감 있게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활동으로 인해 설정액이 1조원이 넘는 펀드가 수십개이며,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확실한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2008년 리먼사태로 일컬어 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펀드 투자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전문가가 운용해주며 은행에서 판매하던 펀드상품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반 토막난 펀드 실적을 보며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

펀드는 계속 간접투자와 분산투자를 하고 있었지만 당시 실망한 투자자들의 장기투자와 적립식투자는 어려워졌다. 

‘쌀 때 사서 비살 때 판다’는 것이 투자 성공의 필수 원칙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이루어졌다. 

주식시장이 상승세일 때는 기대심리로 펀드에 더 많은 돈을 넣었지만 하락세일 때에는 공포감으로 인하여 불입을 중단하게 되었다. 

이는 투자 성공의 필수 원칙을 몰라서가 아니고 원리를 몰라서도 아니다. 바로 인간의 욕망과 공포가 작용하여 사람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경제활동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심리적 투자 현상이다.

 

 



쌀 때 사고 비싸게 파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하다.

 

처음에 10만원씩 투자하던 사람이 1년이 지나 10% 이상의 수익률이 찍힌 내역을 보며 나는 왜 10만원만 투자했을까 자책한다. 

그리고 더 큰 금액이나 거치식 투자를 못한 상황에 아쉬워 하며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투자금액을 급속도로 늘리게 된다. 

만약 돈이 없으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투자를 하고 심지어 집을 팔고 전세를 옮겨서라도 투자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모든 돈을 투자한 후 곧 금융위기가 시작되며 계속 수익을 불려갈거란 펀드는 어느새 반토막이 되버린다. 

만약 투자원칙을 고수한다면 수익이 하락할 경우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해 투자금액을 늘려야 했으며 최소한 계속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이어갔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잔고를 보며 투자를 중단한다. 

그 상황에서 투자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용기가 보통사람들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기다린다. 본인의 원금을 회수할 시기를 말이다. 

그리곤 원금이 회복되면 바로 환매를 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모두가 승리하는 투자시장은 없다.

 

저금리 시대는 저축의 시대가 아닌 투자의 시대이기 때문에 투자를 시작했지만 오히려 저금리마저도 챙기지 못하고 원금을 까먹는 사람이 상당수다. 

이는 남들보다 투자방법을 모르기 때문도 아니고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서도 아니다.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투자시장 자체가 처음부터 없었기 때문이다. 

돈이란 것이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저축이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쓸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투자의 시대는 사람들에게 돈을 모으기 보다는 부에 대한 환상만 심어주었지 부자로 만들어 주지는 않았다. 

이는 순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는 현재의 추세가 이를 뒷받침해 준다. 

가계자산은 늘어났지만 대부분 현금화시키기 어려운 부동산자산이나 주식에 투자자산이 묶여있어 실상은 꺼내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한 가난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바로 여기서 투자자산은 장부상 평가금액으로 밖에는 활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차익실현을 하지 않는 이상 언제는 투자자산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대출은 갑자기 반토막이 되지 않는 것이 불행한 현실이다. 

그러므로 막연히 투자를 통해 기대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바라보기보단 차근차근 저축을 늘려가며 꺼내 쓸 수 있는 자산을 늘려가는게 현명한 투자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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